2009년 8월 23일 일요일

작곡가 오석준.

작곡가 오석준씨는 모잡지와의 인터뷰에서 PS1의 '제노기어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이라고 밝힌적이 있다.

2009년 8월 18일 화요일

'현대전자'의 첫번째 PC게임 출시 타이틀

이제는 이름도 어색하게 느껴지는 현대전자의 PC게임 시장 진출작은 패밀리 프로덕션의 '디지털 코드'라는 게임이었다.

3D 디지타이징된 그래픽을 내세운 액션 게임이었는데 해외에도 몇만 카피정도 수출되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2009년 8월 13일 목요일

세가 세턴의 버츄얼 온

1996년 세턴으로 발매된 세가의 '버츄얼 온' 에는 네트워크 대전 기능이 탑재되어 있었다.

대인전이 재미있는 특유의 게임성 덕분에 동접자가 무려 1000명(...)을 돌파하여 화제가 되었는데, 당시엔 컴퓨터로도 조악한 2D나 문자로 된 간단한 네트워크 게임이 주류였다(울티마 온라인의 발매는 1997년).

아마 가정용 게임기로 멀리 떨어진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과 화려한 3D 대전 게임을 즐긴다는게 화제를 모았으리라.

2009년 8월 11일 화요일

Tony씨의 게임 캐릭터 디자이너 데뷔작

Tony, 타카 토니, 토니 타카... 등등으로 불리는 지금 현재 가장 잘나가는 그림쟁이.

많은 사람들이 잊어먹고 있겠지만 Tony씨의 실질적인 게임 캐릭터 디자이너 데뷔작은 한국산 게임이었다.

게임 제목은 바로 창세기전 - 템페스트.

묘하게 B급 게임에서 A급 작업을 하는 나날이 이어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템페스트의 저주가 아닐까...하는 소문이 있다.

2009년 8월 8일 토요일

일본의 아스키와 프라우다

일본의 아스키사는 소프트웨어 기술자를 발굴하기 위해 과거 소련의 당기관지였던 '프라우다' 에 프로그램 콘테스트 공고를 낸적이 있었다.

콘테스트는 소련인민교육성이 후원했었고 응모자만도 5000명이 넘었었다고...

제 2의 테트리스를 발굴할 심보였겠지만 과연?

한때는 반도체 경기를 좌우하던 닌텐도

못믿겠다고?

과거 세가의 게임기를 OEM으로 제조 판매하던 삼성조차도 그와 동시에 닌텐도의 하청업체였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

드래곤 퀘스트나 파이널 판타지 같은 게임들의 카트리지가 몇백만개씩 생산되는데 사용되는 반도체의 양이 얼마나 되었을거라 생각하는가?

단일 품목으로 그렇게 대량으로 롬 같은 반도체를 소비하는 제품은 역사상 전무후무했다.

패미컴용 34만엔짜리 주변기기. 패미컴 피트니스 시스템

'패미컴 피트니스 시스템' 이라는 주변기기가 있었다.

닌텐도와 브리지스톤 싸이클이 공동으로 개발한 이 패미컴용 주변기기는, '에르고노메터'라는 기기를 패미컴에 접속하여 사용자의 최적 운동량을 표시해주는 시스템이었다.

1991년도에 판매를 시작했지만... 과연 체력 측정과 운동량 표시 기구에 34만엔(절대로 원이 아니라 엔이다 엔)이나 사용할 일반인이 있었을지는 의문이다(물론 이 가격은 패미컴 본체, 에르고노메터, 통신 어뎁터가 포함된 가격이지만... 지금 생각해봐도 터무니없는 가격이다). 대부분 오락기에 연결되는 비싼 장난감 정도로 생각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닌텐도도 바보는 아니라서 우선 개인이 아닌 단체나 헬스장 혹은 병원 위주로 판매할 계획이었다고 하는데... 계획은 어디까지나 계획인거다.

아무튼 이런 닌텐도의 노력의 결실이 지금의 위피트로 이어졌...는지 어떤지는 아무도 모른다.

2009년 8월 7일 금요일

잘나가던 닌텐도의 횡포.

한때 패미컴과 슈퍼패미컴이 천하를 주름잡던 1980~90년대.

닌텐도는 자신의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하여 소프트웨어 제작사들에 대해서, 소프트웨어당 1만개 단위로 전부 현금(!)으로 닌텐도에 발주해야 되는 의무를 부과하던 시절이 있었다.

만약 소프트웨어 하나당 3000엔으로 치면 1만 단위니까 최저한 3000만엔의 현금을 닌텐도 상납해야 제작사들이 닌텐도 게임기로 소프트웨어를 팔아먹을 수 있던 시절이었다.

물론 이런 횡포에 가까운 의무나 계약 덕분에 서드파티들의 이탈로 훗날 ps시절이 오면서 큰좌절을 맛보게 된다.

삼성과 대우의 가정용 8비트 증권 조회 시스템.

다들 아시다시피 삼성은 겜보이(세가의 마스터 시스템), 대우는 재믹스 슈퍼V(MSX2 호환기)를 한국에서 판매한적이 있다.


그런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삼성과 대우는 각각 가정용 게임기를 단말로 삼아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증권 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 시스템을 한국에도 도입했었다.


모뎀으로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증권정보를 알아보는 이 시스템은 당시 한국에서는 제법 획기적이었겠지만, 1990(!)년 당시의 IT환경이나 네트워크에 대한 인지도를 생각해보면 너무 앞서간게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게다가 가격도 삼성 겜보이의 '삼성겜보이 증권정보 서비스 시스템'의 경우 모뎀과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가격이 15만원이었기 때문에 본체를 포함한 체감 가격은 당시로서는 꽤 높은 수준이었으리라.(겜보이 본체가 11만원이었다. 합치면 26만원이 대충 넘어가는 가격이었는데, 삼성의 교육용 컴퓨터 본체가 60만원이었다)


반면 대우의 재믹스 슈퍼V는 '대우 증권 다이알VAN' 이나 다른 정보 서비스망에 가입하면 이용 가능했다. 그러나 그런 만큼이나 전용 키보드가 반드시 필요했고 가격은 5만원, 모뎀(CMD-120)이 7만원이었다. MSX 호환인 만큼이나 보다 역시나 우리가 생각하는 컴퓨터의 이미지에 보다 가까웠다고나 할까?


아무튼 삼성 시스템이 리모콘으로만 조작 가능한 비교적 용도가 비좁은 시스템이었던것에 비해, 대우 시스템쪽은 굳이 증권 조회용이 아닌 다른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사용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점은 뭐라고 말할 수 없겠다.


어찌되었든 당시로서는 이 모든것이 실험적인 차원이었던거 같고, 집에서 아이들 게임기를 붙들고 주식투자를 하는 모습이 과연 1990년도를 살아가는 한국의 성인들에게 얼마나 먹혀들었을지는 의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홈트레이딩이라는 개념 자체도 희박했던거 같으니까.


그러나 외국에서 만들어진 기기를 달랑 수입해다 그저 팔아먹는 '수입 유통사' 수준 혹은 그저 대신 조립해서 시장에 내놓는 'OEM' 수준을 넘어서기 위해 자체적으로 뭔가를 하려고 했던 부분정도는 인상적이랄까?

2009년 8월 6일 목요일

삼성 세턴

미국과 일본 게임 전부를 돌릴 수 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뒷편의 카트리지 슬롯에 컨버터를 꼽아야 돌아간다는 단점.

일본 게임은 70퍼센트 정도밖에 돌아가지 않는다는 단점(그러나 실제로 대작은 대부분 거의 문제없이 돌아갔다).

거기에 가격까지 비싸서 삼섬의 AS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에게 버려진다.

세가와 SNK(2)

세가의 거취형 게임기 드림 캐스트와 SNK의 휴대용 게임 네오지오 포켓은 서로 연결되는 연동 기기였다.

결국적으로 그래서 뭐???...라는 물음 밖에 나오지 않는 결과로 끝났으니, 세가와 SNK는 죽이 안맞는 파트너였던거 같다.

세가와 SNK(1)

1995년 9월 세가와 SNK는 당시로서는 꽤 충격적인 계약을 한다.

자사의 네오지오용 게임을 타기종으로 이식하기를 거부하던 SNK가 세가의 세턴에게만 이식을 허락한 것.

최고의 화제작이자 꿈의 게임(1995년에는)이었던 킹 오브 파이터즈95를 세턴으로도 집에서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당시 넘쳐나던 격투팬들은 광분하였고 세턴의 주가는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그래서 1995년 이 계약이 발표되던 당시만해도 플레이 스테이션은 뭔가 펴보기도 전에 끝장나는거 아닌가 했지만...(그러나 얄궂게도 다음달 10월에 PS로 발매된 코나미의 두근 두근 메모리얼의 등장으로 PS는 매진 행진인 반면 세턴은 빅토리 골 말고는 변변한게 없어서 마치 미래를 보여주는듯한 상황이 벌어진다....)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비공정과 용자의 PS행으로 세턴은 점차 묻혀버린다.

(결국 시간이 흘러 PS로도 SNK의 게임들이 잔뜩 이식되었으니 이 계약은 뭐였을까...)

3DO, PC-FX, 세가 세턴, PS 모두 돌아가는 소프트

아이디어 팩토리의 다크 체이서라는 게임은 별다른 이식이 필요없이 하나의 소프트로 3DO, PC-FX, 세가 세턴, PS등등의 모든 기종에서 실행 가능한 게임이었다.

이런 굉장한...이라고 생각할까봐서 한마디 덧붙이자면 다크 체이서라는 게임은 포토 CD게임이었다.

결국 게임 자체가 사진과 음악만으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고로 포토 CD를 재생가능한 환경이라면 당연히 이 게임도 돌아가는 것이다.

요즘으로 따지면 DVD-PG의 조상뻘이라고나 할까?

삼성 세턴은 64비트?

엄밀히 말하면 단지 32비트 CPU가 2개 달려있는 트윈 CPU 구조일 뿐이지만,
삼성 세턴 판매 당시의 홍보 문구에는 당당히 64비트 기기라 선전되고 있었다.

아마 32비트 CPU가 두개니 32+32=64라는 단순 발상을 했던게 아니었을까.

하이 세턴

일본의 히타치에서 내놓은 세턴의 바리에이션 기기이다.

기존의 세턴과 틀린점은 비디오CD를 볼 수 있는 어뎁터의 기본 장착뿐이라는 점에서 어떤 점이 '하이' 냐는 점을 두고서 팬들간에 의견이 분분했다.

삼성과 닌텐도의 불법 복제 시비

1995년 1월 닌텐도 오브 아메리카(NOA)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슈퍼 동키콩의 불법 복제 및 판매를 이유로 소송을 걸었다.

슈퍼 동키콩의 ROM 카트리지 일부를 닌텐도의 주문으로 위탁 제조하던 삼성이, 프로그램을 마음대로 복제위조업자에게 넘겨 미국에서 판매하지 않았느냐는 어처구니 없는 의혹을 닌텐도가 제기한게 이유였다.

이어서 삼성전자도 닌텐도를 명예 훼손으로 맞고소.

결국 소송은 시궁창으로...가지는 않고 4월 즈음 서로 양보하는 수준에서 무난하게 해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