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6일 목요일

세가와 SNK(1)

1995년 9월 세가와 SNK는 당시로서는 꽤 충격적인 계약을 한다.

자사의 네오지오용 게임을 타기종으로 이식하기를 거부하던 SNK가 세가의 세턴에게만 이식을 허락한 것.

최고의 화제작이자 꿈의 게임(1995년에는)이었던 킹 오브 파이터즈95를 세턴으로도 집에서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당시 넘쳐나던 격투팬들은 광분하였고 세턴의 주가는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그래서 1995년 이 계약이 발표되던 당시만해도 플레이 스테이션은 뭔가 펴보기도 전에 끝장나는거 아닌가 했지만...(그러나 얄궂게도 다음달 10월에 PS로 발매된 코나미의 두근 두근 메모리얼의 등장으로 PS는 매진 행진인 반면 세턴은 빅토리 골 말고는 변변한게 없어서 마치 미래를 보여주는듯한 상황이 벌어진다....)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비공정과 용자의 PS행으로 세턴은 점차 묻혀버린다.

(결국 시간이 흘러 PS로도 SNK의 게임들이 잔뜩 이식되었으니 이 계약은 뭐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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